마음은 물결이 바람에 흔들리듯 수도 없이 파문을 일으킨다. 자신이 원하는 바람을 마음에 잠시 새겼다 싶어도 어디선가 불어온 미풍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곤 한다. 염원은 생각처럼 오래 간직하기 어렵고, 영원을 맹세한 이들은 예상보다 빨리 돌아서며, 소망은 일상에 치여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를 열망한다. 수없이 바뀌는 마음 한 켠에 지금과 다른 어떤 것을 원한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고 남아있다. 오직 그것만이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절대로 변하지 않는 단 하나다.
지금과 다른 무언가가 되기를 당신은 열망한다. 아마도 생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이는 세상에 단 하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변화를 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누구와도 다른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이 열망하는 무언가는 다른 누군가와 반드시 다른 것일테니까. 다만 그 무언가가 어떤 것인지 진실로 알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