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 수록 참 여기저기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많이 받는 듯 해. 나는 어른이 되면 더 강해지고 그럴 줄 알았거든. 근데 오히려 나는 더 상처받고 눈물도 흘리는 그런 사람이된 것 같아. 다행히 나만 그런건 아닌가봐.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그런 내용이야. 상처받은 나의 자존감을 치료해주고 위로해주는 책.잠깐 소개해볼께.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는 일은 '신뢰' 라는 감정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다'
자존감이 무너질 때는 그 신뢰가 무너질 때가 아닐까? 나 스스로를 믿는 신뢰. 관계가 틀어지거나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 우리는 스스로의 신뢰를 질책이나 자기비하로 쉽게 무너뜨려 버리는 것 같아.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야.그래서 누가 나를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워'라는 전제가 있다'
물론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아. 스스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거든. 나도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돌이켜보면 몇번씩 강한 어택이 들어올 때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겪더라고. 눈물이 쏫아질 정도로 말이야.
이 책을 다읽지 못해서 두가지 주제만 소개해볼께. 이별 그리고 사회생활이야.
- 이별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
' ...자기 연민에 빠져버린 경우다. 이들은 이별의 슬픔과 비탄에 중독된다. 자기연민에 빠지는 건 술에 취한 상태와 흡사하다. '불쌍한 내인생,아이고 불쌍한 내 인생아!'라며 술을 마시듯이 감상에 젖는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어. 중독성 강한 자기 연민에 빠져 나 스스로를 깍아내려갔었지. 저 끝에 내려가서는 헤어나올 수가 없었고.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혼자 여행을 권하고 있어. 이별은 고독력을 키울 기회라고 하며 자존감을 치유할 좋은 때라고 긍정하네.
- 평가가 아닌 과정에 몰입하라
'사회생활에는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언제,어디까지,어떻게 해야 가치를 인정받는지 알려주는 길잡이가 없다. 뚜렸한 성적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기투표를 할 수도 없다.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기도 어렵고 그것을 느끼기는 더 어렵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직간접적으로 평가를 받을 때가 많은 것 같아. 대부분 좋지 못한 평가더라. 질책받고 책임지고 압박받는 그런 평가. 그 과정에서 자존감은 많이 상실되거든. 그런데 스스로미저 평가 결과로 나를 판단(좋지 않은)을 해버리면 안되는 것 같아. 그냥 과정에 몰입해서 스스로 칭찬해줘야 할 것 같아.
대부분 이책의 내용은 너만 그런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위로해주는 것 같아. 그러니 힘을 내라고. 자존감 치유해주는 방법을 알려주며 해답을 찾아가자고 말해주거든. 그래서 참 읽으면서 정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시간이 될 때마다 읽어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 자존감 떨어질 때 읽어보기를 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