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는 '돈'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돈부터 준비해야 하죠
노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첫 번째는 건강, 두 번째는 경제적 여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두 가지는 선제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하니 차치하면 그다음으로 준비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나만의 시간 보내기 SKILL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해 '취미'라고 말할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직업적 도전'일 수도 있고, 새로운 나라에 가서 한~두 달 살아보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러면 우리가 돈 많고 시간이 많아지면 이러한 것들을 은퇴 후 즉시 할 수 있을까요? 전 몹시 어렵다고 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대부분 이러한 것들은 혼자 하기가 어렵고, 일정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취미 활동을 하더라도, 여행을 가더라도, 새로운 소일거리를 하더라도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성향이 혼자 하는 게 가능하신 분이 계시다면 축하드려야 할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지 않죠.
또한 하고 싶은 것이 생기더라도 막상 해보면 그것이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흥미가 금방 떨어지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노후대비로 건강, 돈만 미리 준비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취미, 좋아하는 것, 즐거워하는 일을 미리미리 찾아놔야 합니다.
특히나 배우자가 있는 분들이라면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 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노력해야 한다입니다. 그냥 뭐 은퇴하면 배우자랑 시간 제일 많이 보내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전 은퇴 후 배우자와 함께 할 거리를 몇 가지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저와 와이프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골프"가 그것이고요. 사실 골프도 여러 번 포기할 뻔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꾸준히 하다 보니 재밌어졌습니다.
요즘엔 '러닝'도 같이 주말마다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자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이러한 것들을 은퇴 후 시작한다면 지속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둘 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라 은퇴 후 가고 싶은 나라나 장소에 대해 얘기를 하기도 하고 , 서로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같은 것도 공유를 하곤 하죠.
예를 들면 전 야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특정 1년만큼은 144경기 전 경기를 관람하는 게 버킷리스트입니다. 사실 만만치 않은 일이거든요.
이 부분을 와이프가 같이 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대신 지역관람을 위해 1박을 해야 할 때는 호텔투숙이 조건입니다. (와이프가 호캉스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아닌 본인만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치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생각하는 건 자립 청소년이나 20대 사회 초년생들에게 금융기초를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해주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 올바른 금융관을 심어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거죠. 그래서 미리미리 공부도 하고 어느 곳에서 멘토링을 할 수 있는지도 틈틈이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러하듯 우리는 노후를 은퇴하고 나서 "이제 생각해 볼까"가 아닌, 미리미리 조금씩 조금씩 나만의 "은퇴 후 생활"을 수립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맨 위에 언급하였듯이 선제 조건은 건강유지와 경제적 준비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또 결론은 연금준비하면서 미래의 나의 생활도 같이 준비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