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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스키마
Nov 19. 2024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젊은 세대
97년생 대리 기사님을 만나다.
얼마 전 지인들과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띌 정도로 키가 크고 젊으신 분이 나에게 다가왔다.
내가 묻기도 전에 본인의 나이와 직업을 소개한 그 친구는 빨리 돈을 모아서 나와 같은 차를 사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는 97년생의 젊은이였다.
"고객님은 투자를 별도로 하시나요?"
뭔가 큰 비법을 기대하는 것처럼 나에게 질문을 걸어왔다. 그리고 내 대답이 채 나가기도 전에 "제 친구들은 얼마 전에 코인 투자로 2천만 원 벌었다고 자랑하더라고요"라는 말이 이어졌다.
나는 간단히 개별 종목이나 비트코인은 하지 않고, 미국 지수에 연동되는 ETF를 중점적으로 투자한다고 답변해주었으나, 그 젊은 친구는 지수가 무엇인지, ETF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일반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이나 ETF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지만, 마이비트라는 어플을 통해 코인 파생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 친구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 저녁 시간에는 대리기사를 하고, 주말에 시간이 날 때는 건설현장에서 일일 막노동도 하면서 자신의 집을 갖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투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예적금만 열심히 하는데, 친구들이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상실감이 커 자기도 비트코인 투자를 할까 고민이라고 하였다.
나는 진심을 다하여 비트코인 보단 S&P500/나스닥 지수에 대해 먼저 공부해 보라고 말해줬지만 그 친구에게 그것이 얼마나 와닿았을지는 잘 모르겠다.
몇 주전 추적 60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20대들의 빚투 현황에 대해 시청한 적이 있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다 상환능력이 되지 않아 파산신청을 하는 20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국가 주도적인 "금융교육"이 필요한 상황인 거 같다. SNS나 여러 매체를 통해 손쉽게 투자에 대해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비해 우리 젊은 친구들은 그 정보들을 가려낼 수 있는 역량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부는 빠르게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천천히 시간의 힘을 빌려 쌓아 가야 한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 알려줘야 할 것이다.
성실히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이 진정한 투자를 통해 삶의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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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연금 투자를 하길 바라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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