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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키마 Nov 21. 2024

건강관리가 제1의 노후대책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놓치는...

 저는 약 4개월 전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이전 사업부가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다른 사업부로 이동의 기회가 주어졌고,

운이 좋게도 전 부서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부서로 전배를 올 때 조직도를 보던 중 깜짝 놀랐던 게,

대학교 때 친구가 부서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커피를 마시며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얼마 전 해외 주재 생활을 마무리하고 들어와서,

부서 이동의 기회가 주어져서 현재의 부서로 왔다고 했죠.


그 뒤 저는 TF활동을 위해 다른 건물에서 일하게 되었고,

얼굴을 못 본고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가 일하고 있는 건물에서 회의가 있어,

다시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동기들이랑 저녁이나 한 끼 할까?"

"그래 좋지, 근데 난 술은 못 마셔...."

"아 그래? 어디가 안 좋은 거야?"

"아 그게 황반변성이라고 아니?"


황반변성... 사실 거의 처음 들어본 단어였어요.

뭔가 느낌은 노란색, 변한다... 이런 것만 머릿속에 맴돌지 명확히 정리가 안되었죠.


그 친구가 차근차근 설명해 주기를

망막 안에 황반이라는 게 있는데, 그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고,

많이 심해질 경우 시력이 퇴행할 수도 있는 질병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이 놀랐겠네, 가족들도 걱정이 많겠어"

"응 그렇지 나도 처음엔 많이 놀랐는데, 이제 관리해야지,

  너도 스트레스 관리 잘해라. 내가 볼 땐 해외 주재하면서 쌓인

  스트레스 때문 이거 같아. 그때 운동도 못했고, 이제 운동해야지"

"그래 지금부터 관리하면 괜찮아질 거야, 술/담배만 안 하면 좋지"


사실 그 친구는 겉보기에는 살도 안 찌고 건강한 체형이어서 조금은 의외였네요.

그리고 그게 꼭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기도 했고요.

40대가 되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피로도 빨리 느끼는 거 같고

회복도 예전보다는 더딘다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느낌이 아니었던 거죠.


결국 행복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자, 지금 회사생활을 달리고 있는 건데...

건강을 놓치게 되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생활에서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먹어야

스트레스 없이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전 내일 회사에서 시행 중인 "해피 프라이데이"를 사용합니다.

제 근무시간 차감해서 쓰는 거라 뭐 눈치 볼 것도 없는 제도인데,

전배 온 뒤로 눈치 보느라 한 번도 안 썼거든요.


 이번달에 못쓰면 다음 달도 그다음 달도 못쓸 거 같아서, 과감하게 근태 올렸습니다.

지금부터 금토일 3일 동안은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경제적 자유 이뤘는데 몸 아프면 너무 억울할 거 같으니,

우리 모두 건강 관리 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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