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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의 퇴직을 바라보며

고생하셨습니다. 선배님들.

by 스키마

오늘 10시부터 메신저 방에 퇴직임원들의

명단이 하나둘씩 업데이트되기 시작했습니다.

임원 진급 때는 회사 Portal 공지를 하면서까지

진급한 임원분들을 게시하지만,


퇴직이 결정된 임원분들은 전화로 개별 연락을

취하고, 면담 후에 즉시 짐을 정리해서 회사를

떠나는 프로세스로 되어있습니다.


어찌 보면 잔인하기도 하고, 다음 후임에게

빠르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정신없던 메신저 채팅은 오후 3시쯤을

기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계셨고, 얼마 전 생전 처음 뵌

분인데 집에 가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중에는 본인의 성공을 위해 부하 직원들을

엄청 닦달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흔치 않게 부하 직원들에게 참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그분들은 이제 긴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아나가야 하십니다.

얼마 전 기사와 뉴스에 나온 적이 있듯이

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https://m.asiatime.co.kr/article/20241014500129


길게는 30년 이상을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본인의 생활 없이 직장 생활을 했다면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좀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야 할 텐데요.


실상은 재취업을 위해 조금의 휴식을 겪은 후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니지 않을까 싶네요.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즐기는 게 아닌

재취업을 알아보는 이유는


1. 돈이 풍족치 않거나

2. 돈이 있어도 할 게 없거나


위 2가지 이유일 거 같습니다.


저는 위 2가지가 부족하지 않게끔

지금부터 열심히 노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선배님들 고생 많으셨고,

조금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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