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2세 대기업 직장인이 퇴사를 준비하는 이유

가슴 뛰는 일을 찾아보자~ 더 늦기 전에

by 스키마

내년 2월이면 회사생활을 16년을 하고,

17년 차로 접어들게 됩니다.

시간이 참 빠름을 느낍니다.


2009년에 입사해서 영업 업무를 한 거 같고,

그 뒤로 경영프로세스 관리, 공급 계획 관리를

거쳐 사업부까지 옮긴 이 일련의 과정들이

마치 며칠 상간으로 이뤄진 거 같이 느껴집니다.


올해 7월 15년 동안 몸 담았던 사업부를 떠나,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만드는 지금의 사업부로

전배를 올 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업무를 한다는

설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일은 뭐 제 뜻대로 되지는 않죠.

물론 현재 부서에 적응을 못한다거나, 업무가

과중하다거나 뒤쳐지고 있어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이 변화하다 보니 그동안 제가 정리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나 둘 복기하다 보니,

내가 이제 회사원으로서의 생활은 길게 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그러하듯 점점 일에 흥미가 떨어지고,

회사일은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여

처리해 내려고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가 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겠죠 ㅎㅎ 저에게는 지켜야 할 가족들이

있으니깐요. 천천히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kissnake/35

일전에 위와 같은 포스팅을 할 때는

금전적인 내용에 포커싱을 하여 은퇴에 대해

고민을 해봤다면,

이제 앞으로는 퇴사 후 제가

할 수 있을만한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또한 그걸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치열하게 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조바심은 내지 않으려 합니다.

현재 회사생활이 견딜 수 없거나 당장이라도

내일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은

아니니깐요.


하지만 머릿속에는 항상 "퇴사"라는 단어를

새겨두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계속 정립해 나가고자 합니다.


결국 전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때

기쁨을 느끼고 설레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최근에 더더욱 느끼고 있기에,

"강연"이라는 최종 목표를 세워보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 길이 아닌가 보다 하면서

정년을 맞이할지도 모르겠지만요 ㅎ


실패의 정의가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않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또 한 번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도

무언가 답답한 마음이 있다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시도해 나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하시죠.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결산] 12월 1차 배당금 입금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