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있든, 나는 여기에 있다"
"어디에 있든, 나는 여기에 있다"
혼자.
스파클링 와인 한 병을. 주문�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엠히얼에 들어서면서
주문까지 몇 초 안 되는 사이
느껴졌다.�
"그녀는 이곳 사람 아니다"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사람 같지 않았고
일본에 오래 살았지만
일본물이 느껴지지 않았고
지금은 유럽에 살지만
역시, 서양 특유의 느끼함도 없었다
잠시 동안의 대화 속에서
그녀는 어디서 살아도
오로지 그녀다움으로 사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전해왔다
꽤나. 멋진. 삶. 사람.�
어디서도
i am here라며 길을 잃지 않을 사람
꽤나. 부러운. 삶.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