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
'당신의 능력을 인정하시나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요?
- 아니요. 저는 기준이 높아요. 늘 제가 만족스럽지 못해요. '
충분히 괜찮은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내담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목표가 높으면 그것을 향해 노력을 하게 되고, 성취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단, 나의 능력과는 너무 차이가 있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점프를 하다보면 결국 비난의 화살은 자신에게 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되지? 왜이리 쓸모가 없지?’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실패도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를 하고 용기를 내고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기 빌루 작가의 그림책<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의 개구리 앨리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연못보다 훨씬 넓다는 바다가 보고 싶어 수련 잎을 돌돌 말아 호기롭게 길을 떠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강물을 만났을 때 두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련 잎을 들고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여행길에서 선물로 받은 유리병은 앨리스가 바다를 만났을 때 파도를 잠재워 주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낸 앨리스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자기 연못에서 안락함을 느낍니다. 그 후 봄과 여름이 지나고 앨리스는 자신의 수련 잎으로 멋지게 파도를 즐기게 됩니다.
도약을 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앨리스.
성공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앨리스.
이 작품에는 조력자가 참 많습니다.
갈매기, 노인, 달
노인이 주었던 위험할 때 도움이 될거라는 ‘유리병’의 존재가 우리에게 있나요?
두려움에, 좌절감에,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할 때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있나요?
손을 지그시 잡아주고, 손을 내밀어주었던 존재를 떠올려 보세요.
저에게 유리병은 내 안의 ‘마음의 근육’입니다. 마음의 근육은 내 안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흙을 다듬어 주고, 물을 주고, 때론 화분을 갈아주어 잘 자랄 수 있게 나를 알아주고,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앨리스도 유리병의 도움을 받기 전에 자신의 마음의 근육이 튼튼했기에 좌절을, 실패를 계단삼아 용기를 내어 나아갔던 것입니다. 물론 성난 파도를 만나고 덩그러니 바다 한복판에서 울고 있으니 달그림자가 집에 데려다 주었지요. 하지만 앨리스는 다시 나아갈 힘을 키워 바다를 향해 나아가 수련 잎과 함께 파도타기를 멋지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앨리스처럼 저의 공간이, 환경이 좁게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좀 더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고, 그들이 좀 더 유연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실패와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군분투 했던 그 시간들을 통해 여기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패를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시도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살펴봐주세요. 실패를 하고, 다시 또 돌아와 무엇이 잘못됐는지 점검하고, 때를 기다리고, 다시 시도를 해봅니다. 그리고 또 실패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점검을 합니다. 한번에 되는 일은 없습니다. 몇 번을 반복하다보면 앨리스처럼 자신의 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세요.
지금 나는 어디에, 무엇에 머무르는가?
나아가지 못하고.
*그림책 이미지는 인터넷 서점의 미리보기로 제공된 이미지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림책으로쓰담쓰담 – 셀프테라피]
Q. 나에게 ‘수련 잎’은 무엇인가요? (나와 항상 붙어있는, 도약,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힘)
나에게 수련 잎은 ‘능력’이다. ‘나만의 능력’
이것은 늘 나를 존재하게 한다.
‘일과 관계’에서 나의 능력을 발휘해 인정받기도 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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