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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돋보기시스템 Aug 28. 2022

나는요,

보글보글 글놀이, 00사용 설명서, 인물편


오늘 오후에 다음달에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교육이 있어서 그림책테라피 수업 준비를 했어요.

이번 '00사용 설명서' 주제가 제게는 막연해서 이제 써보려고 앉아 생각하니

마침! 이 그림책이 떠올랐어요.

천준영 글그림/달그림


명태, 망태, 조태, 북어, 생태, 먹태, 백태, 황태 등등 이름이 여러개인 명태가 묻습니다.


"뭐라고 불러야 해?" 결국 수많은 이름이 있지만 결국 '나는 나'입니다.


작년에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했던 자료를 소환해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역할에 제 이름이 달라지겠지요.


'엄마, 상담사, 아내, 딸, 언니, 나'


모두 중요한 역할이고, 이름입니다.

이것들 좋아하는 이름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이름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통합이 되어 '나'가 되는 것이지요.


40년 이상을 살며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하다.'입니다. 한 사람의 동반자가 되고, 아이를 양육하며 엄마가 되고, 며느리, 딸, 언니, 상담사 등등의 역할 안에서 제가 행복하기 위해 조절이 가능한 것은 조절하고, 타협이 되지 않는 것은 한계를 설정하고, 때론 방법이 없는 것은 잠시 그대로 둔 채 괜찮은 척, 못들은 척, 못본 척을 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지금-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전보다 좀 더 유연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상의 소중함을 인식하며 살아간다는 것이지요. 비록 반복되는 재미없게 되는 일상일지라도 그것의 소중함을 알기에 허투루 넘길수가 없어요. 

그리고 늘 그랬듯 애쓰며,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군분투가 저의 인생 키워드 인데요. 홀로, 나아가며 비록 느릴 수 있지만 저의 속도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LOMO LC-A


지금도, 앞으로도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 의미있는 일을 하며 저는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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