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변해야하는 돈을 바라보는 시선

by 기선제압

얼마 전 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책을 보고,

"어머, 선생님 이렇게 대놓고 돈 공부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선생님이 계셨다.

(물론 나와 친하신 분이다^^;;)


또 한 친구는 내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얼마나 부자가 되시려고 그러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주식 공부를 한다고 하니,

"네? 주식도 공부를 해야 해요?"라며 돈 공부를 어렵다고 느끼는 지인과 대화를 나눈 적도 있다.


아직까지 돈을 대하는 인식 자체가 조금 껄끄러운 것이 현실인 듯하다.


돈은 삶의 일부인가? 돈은 삶의 전부인가?


이 물음에 개인의 가치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돈은 삶의 전부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삶의 모든 힘듦과 아픔, 시련 그리고 사랑, 행복, 즐거움은 모두 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입고, 먹고, 자고, 싸고 하는 모든 행위에 돈과 관련되지 않은 일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2025년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해보자. 식단을 조절하며 샐러드, 채식, 닭 가슴살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한다. 인터넷으로 샐러드와 닭 가슴살을 주문하고, 헬스장을 등록해 운동을 이어간다.


헬스장에 맞는 옷, 인도어화, 물통까지 구매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결심을 다지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돈과 무관할 수 없다. 돈 공부를 통해 우리는 내 돈을 통제하고,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수입보다는 지출을 통제해야 하며, 없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내서라도 돈 공부, 투자 공부, 책 읽기를 하게 된다.


돈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사람처럼 살더라도 최소한의 생계유지비는 필요하다. [돈의 속성]에서 이런 글이 있다.


"돈을 밝히면 돈이 주인이 되고, 돈에 밝으면 내가 주인이 된다."


아직 우리의 시선이 돈에는 밝지 않은 듯하다. 돈돈돈 돈만 밝히는 사람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 중 하나인 돈을 알아야 한다. 이 글이 조금 껄끄러울 수 있다.


이제는 껄끄럽기보다는 당당하게 돈 공부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꿈꾸어보면 좋겠다.

20250217_163210.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현재의 내 행동이 가난과 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