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공부와 책 읽기,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기선제압'입니다. 오늘은 수입과 지출의 통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얼마 전 친구와 대화 중에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출하는 것보다 지출한 만큼 수입을 늘리면 지금 지출이 통제가 되겠지?"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사회 초년생이 반드시 습관화해야 할 중요한 것은 수입보다는 지출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버는 만큼 쓴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첫 직장에 들어가 연차가 쌓이고 연봉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돈이 모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연봉이 올라감과 동시에 지출도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지출을 통제하는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지나간다."는 말처럼, 들어오는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항상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카드 할부금, 대출금, 보험금에 모두 쓰다 보면 내 손에 남는 것은 거의 없고, 이런 생활 패턴이 계속되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사회 초년생 시절, 2년 동안 월급이 통장을 스쳐가는 생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 비굴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거나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출을 통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은 바로 가계부 쓰기입니다.
가계부 쓰기 첫 번째는개인 상황에 맞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수입은 정해져 있으므로 지출 통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입과 지출을 3:7 비율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영업자의 경우, 매달 수입이 변동되므로 수입과 지출을 4:6 비율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직접 손으로 쓰기입니다. 앱으로 가계부를 써본 적도 있지만, 손으로 쓰면서 돈의 흐름을 하나하나 곱씹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내가 무엇을 어디에 썼는지 반성하며 쓰는 과정에서 지출을 자연스럽게 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정형화된 틀보다는 자유롭게 작성하기 입니다. 꼭 정해진 양식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내 상황과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작성하세요. 꼭 다이소에서 산 2천 원짜리 가계부가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노트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가계부를 쓰다 보면 처음에는 어렵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큰 노력 없이도 스스로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매일 썼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작성하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내 돈을 관리하는 하는 것은 지루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마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고, 지출이 잘 통제된다면 어느순간 돈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고 내 자산이 늘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세요. 오늘부터 가계부를 쓰며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기 시작한다면, 언젠가 '태산' 같은 자산을 쌓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