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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돈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by
기선제압
Apr 8. 2025
오늘은 지난 설 명절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저,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이 일찍 결혼을 하여 매제와 이쁜 남아 조카 두 명이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세배를 드리고 준비한 용돈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조카들에게도 준비한 용돈을 주었습니다. 첫째 조카는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여 중학생이 됩니다. 그래서 많지는 않지만 20만 원 정도 용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이제 5학년이 되어 5만 원을 주었습니다.
둘째에게 용돈을 주면서
"00아, 너 이돈 어디에다가 쓸 거야?"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5학년이면 제가 생각하는 대답은
'잘 모르겠어요',
아니면
'맛있는 거 사 먹을 거예요',
아니면
'엄마가 가져가요' 등
이러한 대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저 이 돈 적금에 넣을 거예요"
라고 하는 것입니다.
너무 감동스럽고 기특해서
또 물어보았습니다.
"우와, 00이 적금도 넣어? 얼마나 모았어?"
라고 물으니
또 예상은 전혀 못하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적금통장이요? 아니면 용돈 통장이요?"
아... 동생네 부부가 아이들에게 벌써 돈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감동했습니다.
적금통장에는 50만 원이 있고, 용돈 통장에는 15만 원이 있다고 합니다. 적금은 올해 3월에 만기가 된다고 합니다.
만기가 되면 그 돈으로 고장 난 컴퓨터를 사고 싶다고 합니다.
돈을 모으는 목표도 설정하여 적금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동생네 부부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아 더 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만 물어봐도 이미 돈과 경제에 대해서 개념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지만,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산다"
[돈의 속성 내용 中]
"모든 나무, 모든 식물은 작은 씨앗에서 시작한다"
"4계절이 지나며 따뜻함과 안정적임, 비바람과 폭우,
살을 애는 듯한 추위를 견뎌야만 비로소 봄을 맞이할 수 있다."
[부자의 언어 내용 中]
14살과 12살 조카들은 벌써
통장 쪼개기라는 분산 투자
를 배웠고, 돈을 모으면서
목표를 세워 돈을 모아야 한다는
성취감을 배웠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 보다 잡는 법을 알려주어야 평생을 산다는 위의 글 처럼, 어릴 때부터 돈을 모의고 지출을 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 더 빠르게 올 것입니다.
천천히 자신만의 방법대로 자라고 있는 조카들을 보면서
뭔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돈 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저희 자식들에게 돈에 대한 공부를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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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1%씩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돈 공부와 글쓰기, 책 읽기를 생활화 하고 있는 '기선제압'입니다. 저는 청소년들에게 재테크에 대해서 강의를 하는 강사가 꿈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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