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주인공도 이렇게 설정하면 욕먹는다.
하버드 법대생 인섭씨가 뉴욕을 방문해서 토요일 저녁을 같이 했다. 인섭씨는 학부도 하버드를 나왔다(경제학 전공). 학부시절에 내 아들 영어 라이팅 선생님을 잠깐 했었는데 실력도 인성도 최고라서 엄마들한테 인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인섭씨는 학부졸업후 맥킨지에서 금융회사 컨설팅 일을 했었고 그 후에는 어니스트펀드라는 P2P 렌딩을 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지분파트너로서 창업자와 함께 회사를 크게 성장시켜본 경력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미국에 돌아와서 하버드 로스쿨 JD과정에서 공부중이다(LLM 노노).
내가 미약하나마 추천서로 도움을 줄 일이 생겨서 추천서를 쓰는 과정에서 인섭씨의 이력서를 보게 됐는데 이 정도면 부러움의 단계도 넘어선 소설에나 나올듯한 사기캐릭터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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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필드 교수와 공부벌레들이 소크라테스 코스프레 한다는 그곳에서 공부하느라 굉장히 바쁠텐데 어니스트펀드에서의 경험을 살려 AI 스타트업도 하나 만들어서 현재 7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시켜놨다.
이 회사는 이커머스의 소상공인/제조업체가 제품을 패키징하는 과정을 녹화해서 최종소비자들에게 그 동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오는 클레임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소상공인들/제조업체들의 제조단가를 낮춰주는 솔루션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맨하탄근처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어느 제조업체에게 이 솔루션을 pitch하기 위해 보스톤에서 내려왔다가 시간을 내줘서 뉴욕에서 나와 만나게 됐다. 저녁을 먹으며 맥킨지에서 했던 금융회사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어니스트펀드에서 경험한 대출금융에 대한 이야기, 어니스트펀드에서 추진했던 블록체인/가상화폐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나눴다.
격하게 같이 일하며 배우고 싶은 남자가 있으면 나는 다음과 같은 최상급 표현을 쓴다. '가지고 싶다.' 라고...
https://www.mk.co.kr/news/it/view/2018/09/595384/?fbclid=IwAR0UIEHxej_xsj6sfw4F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