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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sun Yoon Dec 09. 2019

Chipotle 부리또

치폴레(Chipotle)라고 하는 미국에서 유명한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가 있다. 치폴레에서는 쌀,고기, 야채등을 또띠아라고 하는 랩에 싼 부리또(Burrito)라고 하는 음식을 판다. 영어발음은 '버뤼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부리또는 실린더형태로 생겼는데 부리또를 먹을때는 통상적으로 실린더의 윗면부터 vertical하게 아래로 공략해 들어간다. 부리또를 하모니카 불듯이 먹기 시작하는 사람은 못본것 같다.  

부리또는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음식인데 문제는 먹다보면 옆구리가 터져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거다. 그리고 터진 부분으로 쏘스들이 새어나오면서 손도 지저분해지고 밥알도 튀어나오면서 점점 난잡한 식사가 되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얼마전에 우연히 치폴레에서 랩을 두개를 겹쳐서 부리또를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뭐 화려한 영어 필요없다. 그저 더블랩이라고 하면 된다.


그리하여 더블랩 부리또를 처음 먹어보니 이건 뭐 완전 신세계다. 그 내용물을 철벽방어하는 안정감하며, 베어먹을 때 느껴지는 타이트함하며, 게다가 손을 안대고 냅둬도 지가 실린더 형태를 유지하며 딱 서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손도 하나도 안 더러워지고 아주 깔끔한 식사가 가능하다. 더블랩으로 주문하면 돈을 더내냐? 그것도 아니다. 안할 이유가 없다.


치폴레가서 부리또 먹을꺼면 무조건 더블랩을 추천한다. 물론 배가 약간 더 부르게 되는 단점은 있다. 아 그리고 사실 150 칼로리가 더 늘어나게 되기는 한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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