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慶事)
작은 지구별 이야기
by
은파
May 15. 2020
대지를 뒤덮은 새하얀 안갯속에
제임스 와트를 등에 업고 덩실덩실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두터운 붉은 먼지가 쌓인 옷을 입고
담배 연기 연신 뿜어대니
천둥번개 먹구름도 숨어버린다
잔칫상만 준비하면 만사 오케이
좋구나, 좋아
이 동네 저 동네 동네방네 사람들
회색 가루 뿜어대며
신천지 세상을 찬양하며 경배하고
폐부 속에 모인 벌레들은
쌓여가는 먼지구름 이불 삼아
자식 농사 풍년 되니
썩어가는 집을 헐고
새집 달라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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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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