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은 구름을 타고

새싹

by 은파

아직은 숨기고 있다

표정을 들켜버리고 말 것 같아

애써 무표정한 체하고 있다


아직은 숨기고 있다

마음을 알아채 버릴 것 같아

아예 바라보지도 못하고 있다


언제까지 가능하려나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는데

천지가 진동하고 있는데

망설이는 내가 가련하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면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주저주저하는 사이

한숨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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