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헤아리며

by 은파

저녁달 속에는

별들이 잠들어 있다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면

온 힘을 다해 목구멍으로

별을 토해내기 시작하고

아직 어두운 아침 새벽달은

흩어진 별들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삼켜버렸다.


내 가슴 속에는

영혼이 잠자고 있다


간절히 보고 싶을 때마다

내 영혼을 한 조각씩 잘라내어

밤하늘에 뿌려 놓고

이른 아침 새벽닭이 울면

누가 숨어서 볼까봐

조각난 영혼을

슬그머니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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