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눈물

by 은파

오늘도 줄을 긋는다

호박도 아닌데

여기저기 줄을 긋는다


줄을 그으라고 있는

대지가 아닌데

줄을 그어 놓고 니것 내것

서로 싸운다


줄을 그을 때가 없어지면

하늘 위로 땅 아래로

겹겹이 쌓아놓고

또한 싸운다.


차라리 수박이라면

잘라 나눠줄 수도 있으련만

자기 맘대로 줄을 그어놓고

서로 싸우기만 하여

오늘 하루도 지쳐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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