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눈물
by
은파
Jul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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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줄을 긋는다
호박도 아닌데
여기저기 줄을 긋는다
줄을 그으라고 있는
대지가 아닌데
줄을 그어 놓고 니것 내것
서로 싸운다
줄을 그을 때가 없어지면
하늘 위로 땅 아래로
겹겹이 쌓아놓고
또한 싸운다.
차라리 수박이라면
잘라 나눠줄 수도 있으련만
자기 맘대로 줄을 그어놓고
서로 싸우기만 하여
오늘 하루도 지쳐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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