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w.매쉬업벤처스 이승국 파트너님 (2)
매쉬업벤처스의 이승국 벨류업 파트너님이 아티투에 조언해주신 내용을 간략하게 Q&A 형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창업팀 중 특히 초기 스테이지에서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하여 공유합니다.
2023.12.05 Q&A
Q. 소비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 때 '아티투'라는 SaaS 이름을 그대로 가져갈까요? 말까요? 에어비엔비랑 우버는 통합했더라고요.
▶ 에어비엔비와 우버는 일반 수요자를 공급자로 전환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앱을 통합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 앱 내에 SaaS와 Marketplace가 동시에 있으면 쉽게 전환이 될 확률이 높으니까. 이에 비추어서 일반적인 타투 소비자가 공급자, 즉 타투이스트가 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 앱을 분리한다고 하더라도, 서비스 이름을 따로 가져갈 것인지는 또 검토할 사항이다. 왜냐하면 서비스 이름을 분리하면 초기에 특히나 귀한 인지도 또한 분리되기 때문이다. 굳이 나눠서 가야하나 의문이다.
Q. 그 외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1) : 프리토타이핑
▶ 타겟의 니즈를 검증할 때 굳이 서비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 랜딩페이지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광고(이메일, 전화번호)를 돌리고 수요를 검증할 수 있다. 리소스가 적을 뿐 아니라 그들의 연락처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웹플로우'라는 서비스를 추천한다.
Q. 그 외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2) : 마케팅 비용, B2C Penetration 우선순위
▶ 마케팅으로 1,000~5,000명을 데려오는 계획은 좀 무리인 것 같다. 시드 유저를 세팅하기에는 과한 수치. 현 상황에서 B2C를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PMF를 찾는 건 (정말) 어렵다. 찐으로 viral/word of mouth가 되어야 한다
▶ 블리츠스케일링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초기에 광고를 많이 태우면 엄청난 비효율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나중에 많이 벌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오가닉 그로스가 너무 중요하다(SEO/word of mouth). 그런 의미에서 검색엔진에 유명한 타투이스트 프로필을 나오게 하거나, UGC 프로필 페이지를 SEO에 등록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SEO가 상위에 노출되려면 콘텐츠의 퀄리티가 핵심이다.
해당 세션 이후에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바뀌었는가? (2024.10.02)
☁ SaaS와 Platform 서비스는 분리하기로 빠르게 결정했다. 아티투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서비스가 나왔다. '배달의 민족'과 '배달의 민족-사장님' 앱처럼, '타투이스트용 앱'과 '타투 손님용 앱'을 분리했다. 손님용 앱이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되돌이켜보면 이 결정은 양면시장 유저들의 UX를 고려해보면 잘한 결정으로 보인다.
☁ 다만, 소셜로그인, 푸시알림, 팝업 등을 고려했을 때 기술적인 까다로움을 감당해야 했다.
☁ 기타 조언들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한 오가닉 그로스에 대해 인지했다. 이후 '인블로그'라는 SEO 블로그 툴을 이용해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했고, 한국 뷰티/페션 소비자 타겟 SEO의 핵심은 네이버의 색인 수집 여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이버에서 색인을 수집한 것들은 한 달 내 높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구글에서 그다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조언을 받을 당시 프리토타이핑에 대해 오랜만에 떠올릴 수 있었으나, 해당 실험 방법이 당시 상황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느껴져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회고하기로는 당시에도 시도하기 좋았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