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이화여대, 도대체 그게 뭐길래
나는 무조건 서울대에 갈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몸을 깨끗하게 씻고 옷도 단정하게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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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서울대입구역에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면 돼.
킥킥킥...
한 사설업체에서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무엇일까"에 대해 물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제일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아이들은 생각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전교 1등 성적표였습니다. 3천여 명의 조사대상 고등학생 중 51%가 대답했으나, 이 성적표는 1% 미만의 아이들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니, 다수의 아이들은 줄 수 없는 것이지요.
3년 전에 자살했던 아이의 유서는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유서에는 딱 네 글자.
"이제 됐어?"가 적혀 있었다고 하고, 아이는 전교 1등 성적표를 끝으로 삶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너무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공부 잘했으면 여한이 없겠다."
"1등 했으면 여한이 없겠다."
"좋은 대학 갔으면 여한이 없겠다"
이 모든 것이 안 되는 아이들의 자신에 대한 반응은 자신을 좋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김현수,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