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해지기보다 특별해지고 싶은 아이
아이 스스로가 좋아서 '내가 잘나고 싶다'는 것과 부모가 '너는 꼭 일등을 해야만 한다'라고 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고, 부모의 자랑거리가 되어주었으면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소망일 것이다. 이러한 나르시시즘이 없다면 어떻게 그 힘든 여정을 감히 밟아가려 하겠는가.
육아를 견디게 하는 적절한 부모로서의 나르시시즘을 가지면서도 내 아이를 공허한 아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꼭 지켜주어야 할 것이 있다. 아이가 잘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 주어야 한다. 남에게 자랑하려 하지 말고, 그 기쁨을 먼저 아이와 나누어야 한다. 충분히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박경순, '엄마 교과서' 중에서
Kohut은 생의 아주 초기부터 공감적이고 반응적인 어머니와 연결된 상태에서 아기가 더할 수 없이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어머니라 하더라도 아이의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욕구를 완전히 만족시켜 줄 순 없다. 최초의 완전했던 행복을 다시 찾길 바라는 자기애적 욕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Kohut은 '나는 완벽해요.'와 '당신은 완벽하고, 나는 당신의 한 부분이에요.'가 기본적인 자기애적 구조라고 설명하였다.
최영민, '쉽게 쓴 자기 심리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