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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치열한 창업은 정말 '치킨집'일까?

서을에서 가장 많은 자영업은 따로 있다!

by 키움가치

제일 치열한 창업은 정말 ‘치킨집’일까?

“은퇴하면 치킨집이나 차려야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말이다.

익숙한 브랜드와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낮은 진입장벽까지. 겉으로 보기엔 치킨집만큼

손쉬운 창업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 서울에서 치킨집은 자영업 중 가장 많을까?


답은 ‘아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서울 시내 54만 개 상가 정보(2024년 3월 기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가장 많은 업종은 ‘치킨집’이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이었다.


서울 시내 부동산 업소 수는 무려 2만5000개

전체의 4.63%를 차지한다.




우리가 몰랐던 자영업 경쟁 지도


2위는 ‘백반/한정식’(2만444개),

3위는 ‘카페’(2만2945개), 그 뒤를 ‘경영컨설팅업’(2만1113개),

미용실’(1만9207개)이 이었다.


외식업 강세가 여전하지만,

예상과 달리 교육·서비스업 비중도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치킨집은 몇 위일까? 놀랍게도 25위.

총 5455개로 전체 상가의 약 1% 수준이다.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은 자영업’이라 생각했던 치킨집은, 오히려 대중성에 비해 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서울 자영업의 핵심 키워드 "먹고, 배우고, 부동산"


상위 10개 업종만 놓고 보면

전체 상가의 약 32%를 차지한다.


‘백반’, ‘카페’, ‘요리주점’, ‘돼지고기구이’ 등

외식업이 다수지만,

‘입시·교과학원’, ‘경영컨설팅업’도 눈에 띈다.


이는 여전히 교육 수요가 높고,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며, 외식에 대한 소비 열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하위 업종은 디지털화나 도시 환경 변화로 인해

점차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비디오방(246위), 얼음 소매업(246위),

낚시터 운영업(244위), 음반 대여업(243위)

등이 그 예다.


1980~90년대에는 흔했던 업종이

이제는 사라지는 추세다.




창업의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전략은 필요하다


치킨집이 많지 않다고 해서 쉬운 건 아니다.

오히려 25위라는 숫자는 높은 진입장벽과 경쟁을 반영한다.


지금은 단순한 ‘치킨집’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전략이 명확한 차별화된 외식업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요즘 자영업 창업은 ‘하고 싶은 것’보다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상권 분석, 업종 트렌드, 운영 효율성, 콘텐츠 마케팅

무엇 하나 대충 넘길 수 없다.




은퇴 후 창업? 하고 싶다면,

먼저 ‘서울 창업지도’를 들여다보자.


제일 치열한 창업은 '치킨집'이 아니라,

당신이 준비 없이 뛰어든 바로 그 업종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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