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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향여행자 Mar 12. 2020

메리골드가 전하는 진심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긴-밤 전시회 첫날.
작가님이 선물 받은
메리골드는
전시회 내내 싱그러움을
선물하였고
마음에 봄을 피웠다.
나와 윤 작가는 볼 때마다
여전히 싱그러운 꽃에 놀라워했다.
이런 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돌아와서도
여전히 봄을 품고 있었다.
시들지 않는 긴 생명력에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다.
쓸쓸한 공간에 봄의 온기를
전했을 메리골드.
그렇게 꽃은 자신의 몫에
몇 배를 더 한 후에 비로소
긴-잠을 청했다.

갑자기 이 꽃 이야기를 전하는 건
메리골드의 꽃말을 전하고 싶어서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이 말을 빗대어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각자의 위치에서
하루하루를 이겨나가고 있는
우리에게 일상의 행복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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