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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우지우 Jan 18. 2022

태드 도장깨기는 계속된다(18) -
프랭크드레이크

태드 리뷰 / 'Cause You're My Boy(My tee)

'Cause You're My Boy(My tee) 


1000stars의 푸파 대장을 보며, 배우가 캐릭터만 잘 만나면 다른 작품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함. 2gether의 어색한 서브남 송충이눈썹 선배가 1000stars에서 조연으로 나오는데 나름 개구지고 괜찮았음. 그래서 송충이눈썹 선배의 다른 작품을 찾다가 보게 된 작품. 여기서도 2gether의 사라왓 동생과 커플임. lovesick 시즌1의 감독이 연출했다고 해서 약간의 기대를 가짐. lovesick만은 못하지만, 약간 비슷한 감성이 있음. 목의 까까머리라던가, 목이 스쿠터를 타고 밤거리를 달린다거나 혹은 티를 뒤에 태우고 간다거나 이런 모습들이 lovesick의 노와 푼을 생각나게 함. 그렇지만 연출이나 서사나 연기나 모든 면에서 안습이라 중도포기함. 



4회에서 직접 끓인 쌀죽을 굳이 사온 것처럼 비닐에 넣는 목이라던가 5회에서 새벽녘에 티가 보고 싶어 이불 뒤집어쓰고 달려와서는 무슨 핑계를 댈까 끙끙대는 목이라던가 이런 귀엽고 간질간질한 순간들은 인상적인 편. 그리고 순간순간 인상적인 대사들이 등장하는 편. 목이 lovesick의 노를 떠올리게 하고, 티는 make it right의 남주와 이름이 같다는 점에서 감독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함. 그렇지만 lovesick보다 감정선은 과하고, make it right보다 발칙하고 발랄한 면은 줄어든 느낌. lovesick과 make it right가 다운그레이드되어 섞여있는 느낌이 얼핏 듦. 


our skyy(Tee&Mork)


our skyy(In&Sun)편 뒤에 예고편을 보니 왠지 보고 싶어서 봄. 막상 본편인 my tee는 보다말았음. 그리고 왜인지 본편보다 이 단편이 더 재밌음. 어릴 때부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다보니, 실제로는 익숙한 친구같은 느낌의 배우들이 있는데, 여기 드레이크와 프랭크가 그런 느낌. my tee는 전체적으로 안습인 연출, 서사, 연기로 그게 잘 안 살았다면, 이 단편에서는 그런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음. 


그리고 2gether에서는 송충이 눈썹 선배 뭐야, 사라왓 동생 뭐야, 이럼서 봤었는데, 아마도 배역을 잘못 만난 느낌. 그래서인지 둘이 케미도 안 살고 뭔가 어색했음. 그러나 이 단편을 보면 볼수록 드레이크는 귀염상에 짱구미 가득하고, 프랭크는 잘 생겼구나 싶음. my tee에서 Tee가 멘트 날릴 때마다 Mork이 들고 있던 스푼 툭 떨어트리고, 드럼스틱 툭 떨어트리던 그 모습 그대로임. 


그 시절 네오&푸윈


여튼 졸업 후 대학생이 된 Tee와 Mork의 이야기. 각자 3주년 이벤트를 준비하며, Tee가 Mork을 오해하는 이야기. 평소 Mork에게 로맨틱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고, 연락도 늘 Tee가 먼저 하며, Mork이 기념일을 까먹은 척 하기 때문에 Tee 입장에서는 오해할 만함. 거기다 동생네 커플 Morn과 Gord가 의도치 않게 훼방을 놓기 때문에 오해는 더 쌓임. 물론 오해를 풀고 아름답게 마무리. 


my tee의 Tee와 Mork답게 감성적인 대사를 주고받기도 하고, 관악대가 주요 설정으로 등장함. my tee의 Mork이나 lovesick의 노처럼 뭔가 무심한 것 같은데 안절부절 못하고, 귀여운데 알고보면 속 깊은 남자 이런 캐릭터들이 좋음. 그나저나 예고편에 감겨서 이러다가 our skyy 다 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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