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글 #20151229
2015년 한 해에는 글이나 사진, 영상을 통해 우리 팀과 나를 소개할 일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소개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우리 팀과 piBo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외부에 내 이름이나 얼굴이 나온다는 것은 아직은 좀 어색하다.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겠지만, 나 혼자 괜히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진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어렵다. 그동안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고 당분간 앞으로도 어색할 예정이다.
TV에 나오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긴장하지도 않고 말을 잘할까? 타고나게 강심장인 사람들도 있지만 노력해서 잘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유재석만 하더라도 신인시절 리포터로써는 최악이었는데 지금은 최고의 MC로 인정받고 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앞으로 매체를 통해 내 이름이나 얼굴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 나를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하나씩 익숙해지자.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될 테니,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도록 연습하고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