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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의귀인 Dec 16. 2017

세 번째 온라인 사진전을 열다

그래 봤자, 직딩의 사진 #063

매해 1년간의 사진 작업을 정리하는 의미로 온라인 사진전을 시작했다. 올해로 겨우 세 번째이지만 연중행사로 자리매김을 하다 보니 부담도 늘어나고 노력도 증가하는 것 같다.

오늘의 포스팅은 온라인 사진전의 Outline을 정리해 보았다. 다음 포스팅은 여러분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사진전을 진행하는 준비과정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http://www.beyondframe.net


우리는 '혼자[가아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다. 위의 링크를 이용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세번째 사진전 포스터


모두 다섯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있고, 각 섹션마다 간단한 주제의 정의, 사진 갤러리 형식의 페이지들이 이어진다. 각 주제의 Keyword는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혹은 촬영한 사진을 리뷰하면서 많은 고민을 통해 만들었다. 일 년간의 작업 과정을 다섯 개의 분류로 압축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포노 사피엔스 / phono sapiens

외로움의 시대 / age of loneliness

깊은 사색 / deep thought

빛은 도시에도 / lights in the city

긍정적 / positive

Prologue는 각 주제 키워드와 Thumbnail이미지를 담고있다.


전시회 사이트의 구성은 매우 단순하다. 추후에 사이트 구축 과정에 대한 포스팅에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Cover Page : www.beyondframe.net 의 대문 역할을 하는 페이지

Gallery Page : 메인 전시장 페이지, Prologue, 포함 7개 페이지로 구성되어있음

Guestbook Page : 방명록 페이지


Cover Page
Gallery Page
Guestbook Page


http://www.beyondframe.net


독자분들께서 많은 방문 부탁드리며, Epologue의 글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pilogue

beyonframe.net을 오픈한 지 3년이 되어간다. 예전의 사진과 글은 모두 삭제하였다. 미련 같은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Delete버튼을 누르기가 녹녹지 않았다. 아까움, 아쉬움 같은 마음 때문이었을 거다. 올해의 사진은 비우는 과정이었다. 채우기 위해서는 버려야 했고 다시 채우기 위해서는 잊어버려야 했다. 많은 것보다 적은 것.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 장황한 설명보다 하나의 이미지. 점점 생각과 표현을 줄여가는 것이 좋은 사진의 과정임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보통 사람이 촬영한 보통 사람의 모습

온라인 사진전을 세 번가량 진행하면서 내가 촬영하는 사진에 대한 고민과 내 삶에 대한 고민이 함께 깊어지는 것 같다. 사진이 나의 삶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절실한 만큼 빨리 다가오겠지. 절박할수록 빨리 도달할 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진을 놓지 않는 것. 취미이기 때문에 가능한, 취미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보통 사람의 사진일지라도 꾸준하게 하루하루를 사진과 함께 하고 싶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얼마나 나의 이야기가 여러분들 에게 전달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일상을 잠시 잊고 사진들을 보며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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