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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의귀인 Oct 20. 2019

화양연화 / 花樣年華

그래봤자, 직딩의 사진 #73


나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




작업 노트


거리 위 혼자인 사람들. 하지만 주변에는 미래의 인연일지 모르는 사람들이 늘 스쳐 지나간다. 그 짧은 스침 들을 프레임에 담아본다. 집중할 사람이 곁에 없는 경우 과감히 촬영자에게 시선을 맡기기도 한다. 촬영자와의 스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반면 불교에서는 8,000겁을 지나야 인연(명확히는 부부의 연)이라고도 한다. 그 시작의 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랑'에 다가가기 위한 촉매 같은 순간이지만 본인들은 서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들...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이해 불가한 비약일 수 있고 길에서 우연히 만난 분과 인연을 이어가는 분들에게는 고개를 끄덕이는 사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화양연화 #1
화양연화 #2
화양연화 #3
화양연화 #4



당신의 인연은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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