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등으로 자발적인 학습을 해가며 정치에 과몰입하는 60대 이상의 분들을 보면서 그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60이 넘으면 선거권을 박탈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한다.
젊은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손주들과 더 시간을 보내거나 예전에 읽었던 고전을 읽으면서 노후를 차분하고 말랑말랑하게 보낼 수 있게 말이다.
격렬했던 개표가 끝나고 폐허가 되어버린 심장을 모래바람이 할퀴고 지나가는 아침, 페친들의 담벼락에도 자괴와 탄식이 잿빛 강이 되어 흐른다.
하지만 노인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택한 앞으로의 5년은 그렇게 그들 세대의 십자가가 될 터이니 더 이상의 서운함은 거두기로 한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더 이상 정치적 목적하에 언론을 이용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세상에 발가벗겨지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랄뿐이다.
오늘이 지나면 누군가는 또 가까스로 몸을 추스려, 늘 그래 왔던 것 처럼 이타적인 삶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줄 것이다.
나를 포함, 이 순간 절실한 위로를 받고 싶은 이들은 그들과 연대함을 통해 세상은 바뀐 것 없이 여전히 살 만한 곳이라는 걸 증명하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