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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경진 Dec 14. 2020

신해철, 20세기 고전

[12] 2020.12.13

19살이었던 너와 20살이었던 나는 ‘일상으로의 초대’의 어떤 점에 이끌려 서로에게 다가간 것이었을까. 38살의 너와 39살의 나에게 ‘일상으로의 초대’는 또 어떤 걸까. 신해철의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으로 오던, 눈 내리던 날.


https://youtu.be/4LmEKjNTSaM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나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 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 좋아
내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 것 같은 그런 진지한 얼굴
네가 날 볼 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내게로 와 줘

 I`m spending whole my days for you
Cause I am always thinking about you
I really like to share my life with you
I truely want to be someone for you
So lt is invitation to you
Now I am waiting for the answer from you
I swear I will do anything for you
But sadly I`ve got nothing to give you
All I can do is just say I love you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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