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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돼지터리언국 총리 Apr 05. 2019

<명차열전> 하관타차 '송학패'(a.k.a 특급)

#차 #중국차 #하관타차


<명차열전> 운남 하관타차 '송학패'(a.k.a 특급)

'보아차계의 에스프레소'


    오늘은 김동욱 작가님의 사무실을 습격해서 여러 종류의 차를 마셨는데 그중에 묘한 맛이 나는 아이를 발견해 소개한다.
    이 차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하관타차.
    하관은 중국말로 샤관으로, 윈난(雲南) 다리(大里)에 있는 샤관 진()을 말한다.
    풀어 설명하면 하관에서 나는 타(·삿갓같이 생긴 모양) 모양 보이 생차라는 뜻이다.
    포장지에 보면 송학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하관 타차의 등급을 표시하는 것으로, 송학패가 그려져 있으면 고오급 차라는 뜻이다.



    차의 맛은 뭐랄까. 완전 세. 무조건 세. 이거 엄청 세다.
    먹으면 정신이 번쩍 들어!!! 오씨!!!
    오늘 마신 것은 하관 타차 중에서도 생차로 숙차보다 훨씬 센 맛이 났다.
    김 작가님이나 나나 차 대충 먹지 뭐 모르고 먹기 때문에 무식하게 처음 우린 찻물을 먹었다가 깜짝 놀랐다.
    2014년에 병입을 한 차인데 후덜덜하다.
    마치 뱀술을 담그려고 진로 과실주에 뱀을 담궈 놨는데 5년 뒤 깠더니 뱀이 덤비는 느낌이랄까.
    목이 진짜 화~~할 정도로 셌다.
    김 작가님이랑 참고 먹다가 둘 다 "이건 아닌 거 같은데요"하고 버렸다.
    두 번째, 세 번째... 와씨. 왜케 세. 한 다섯 번째 우렸을 때 겨우 다른 보이 생차정도 수준이 됐다.

    근데 먹다 보니 맛나. 박하사탕 까먹는 정도로 센데 맛나.
    좀 읃어다가 차 슨상님 줘야겠다.
    색깔이란 향은 거의 다른 보이 생차랑 비슷하다. 와. 특이하네 이거.
#명차열전 #하관타자 #송학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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