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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돼지터리언국 총리 Nov 26. 2018

<취재현장> 베이징 공항 T2 VIP주차장과 출국장

#취재현장


     공항에 나와서 VIP 주차장을 둘러보며 대사관 번호판을 빠르게 스캔한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틈에서 198 러시아 196 한국 133 부칸 111벨로루시를 기억해둔다.
    위층 출국장으로 올라오니 꺅꺅이들이 또 있고, 김용국이 누구지? 한국 연예인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렇군. 아재가 됐군.
    공항 편의점에 잠깐 들러 퀘스트를 수행해야지. 아이폰 충전케이블은 공항이 젤 튼튼하고 싸지 암. 와이프꺼 하나 사고, 내꺼도 예비용으로 사고.
    그담엔 항공사 체크인 데스크를 지나 안쪽 이미그래이션 앞에서 사람들의 이별을 감상하며, 느긋이 잘 생긴 일본 기자랑 수다를 떨며 신홍철을 기다린다.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고 물 흐르는 듯 하다.
    영혜는 장판파의 장비처럼 입국장을 잘 지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니 걱정도 없다.
    각자 위치에서 자기 롤을 완벽히 수행할 거라는 믿음으로 완벽한 팀웤을 만든다.
    그러다 문득 이거 관광삼품으로 개발하면 인기 있을 거 같은데 '베이징 공항투어' 절찬 판매 중. 망하겠지. ㅋㄷㅋㄷ.
    일본 기자는 될거 같다고 '김정은 패키지' '리용호 패키지' '김영철 패키지' '최선희 패키지' 팔잔다. 저런 저런 당신도 힘든가 보군.
    오늘도 평화로운 베이징 공항.
#취재현장 #베이징공항 #빨간풍선여행사 #니혼진도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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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러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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