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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영의 삼간에세이]

01. 희망이 없는 일이란 없다.

by 솔뫼 김종천

희망 없는 걸까? 못 본걸까?


희망이 없는 일, 그것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는 때로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잃은 채, 끝없는 암흑 속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지기도 한다. 벼랑 끝에 선 듯한 상황 속에서 “이제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희망이 정말 없는 걸까? 아니, 아직 못 본 걸까?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난관은 종종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찾아온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쉽게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 과연 모든 것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삶은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는다. 길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단지 그 길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희망이 사라졌다고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희망이 없는 일은 없다.


다만 희망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희망은 대개 우리가 겪는 고난의 끝에서 찾아오는 법이다. 그 고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깨달음과 성장을 경험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도 알지 못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희망은 이미 그곳에 있었지만,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른다.


혹시 당신도 지금 희망이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느끼고 있는가? 그렇다면 잠시 멈추고 눈을 감아 보라. 그저 앞만 보며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지 않고, 그 순간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은 언제나 내면에서 비롯된다. 외부에서 주어지지 않는, 오직 내가 만들어내는 것. 그것은 내가 어떻게 세상을 보고,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때로는 작은 한 줄기 빛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희망은 결국 우리가 갖고 있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그 마음이 긍정적이고 열린 상태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닫혀 있고, 세상이 내게 너무 힘들게만 느껴진다면, 희망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희망이 없는 일은 없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아직 못 본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삶의 여정 속에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고난도 결국은 희망의 씨앗이 되어 자라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삶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눈을 크게 뜬다. 비록 어둠이 길어 보일지라도, 그 끝에 숨어 있는 빛을 찾아가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 희망은 결국 내 손안에, 내 마음 안에 있음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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