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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카소 Jul 16. 2024

한국 도시의 미래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책 이야기


대한민국의 행정구역은 1개의 특별시, 6개의 광역시, 8개의 도, 1개의 특별자치도, 1개의 특별자치시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이처럼 행정구역 단위로 나누어 바라보아서는 도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시민들은 교통망을 따라 도(道)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아가고, 산업도 도(道)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존의 다른 책들과 달리, 한국을 행정구역의 단위가 아닌, 3대 메가시티와 6개의 소권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는 대담한 방식을 택하였다. 한국 도시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장 현실적으로 조망하기 위해서다.




책에서 소개하는 3대 메가시티는 ① 서울시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충청남도 일부 도시부·공업지대를 포괄하는 대서울권, ② 북한의 공격에 안전한 콤비나트인 동남권 ③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으로서, 국가 기관을 집중시켜 성립한 중부권이다. 이 3대 메가시티가 각각 한국 도시의 미래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100여 년의 개발 역사와 현지 답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살펴본다. 또한 그 안에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는 도시 간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면밀하게 밝혀낸다.




6개의 소권역은 ① 독립적인 산업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대구·구미·김천 소권 ② 철도로 이어져 있는 동부 내륙 소권 ③ 중부권과 일부 겹치는 전북 서부 소권 ④ 동남권과 일부 겹치는 전남 서부 소권 ⑤ 동남권과 일부 겹치는 동해안 소권 ⑥ 제주 소권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현재 새로이 떠오르고 있는 개발 지역과 양양, 군산 등 관광지로만 소비되고 있는 지역들의 특색과 가능성, SOC 사업과 전철 착공에 따라 좌우될 지역의 미래,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등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본다.




이 책을 쓴 김시덕 박사는 인문학자이자 동시에 세입자이다. 그러나 투자자는 아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에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얽혀 있지 않다고 전한다. 서울·경기도·경상북도·대구·부산 등 연고가 있는 지역은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연고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곳의 지인들과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하여 3대 메가시티와 소권역들의 상황을 공평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려 노력했다.




도시의 미래를 예측하는 힘은 이제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정치와 행정이 우리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지켜내리라 판단하기 어려운 각자도생의 시대, 자신이 살 곳(buy)과 살아갈 곳(live)의 미래를 스스로 그려내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이 책을 주춧돌 삼아 키워보길 권한다[출처 :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저자는 인문학자이면서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직접 답사하여 본인이 느낀 한국도시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도시를 나름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를 토대로 기술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가 아니면서 한국 도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그 도시의 특징과 유래를 잘 적고 있어 부동산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부동산에 대한 인문학(?) 책이라고 감히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는 그 도시의 유래와 변천과정을 느끼게 해주는 그 당시의 사진과 자료들을 같이 볼 수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좀 더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한가지 흠 아닌 흠이라고 하면 책의 분량이 좀 많아서 독자들로 하여금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책을 읽어 가면서 전국의 도시에 대한 개괄적인 유래와 위치, 현안사항을 간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나도 책을 다독하는 편인데 한국의 도시에 대하여 그 도시의 변천사를 잘 알수 있는 책은 많지가 않은 것 같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도시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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