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흔든 마라탕후루 챌린지의 주인공 서이브는 음원 발매 당시 나이가 만 12살이 채 안 됐다.
40대 후반의 부장님은 어린이집 행사에 가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아빠들을 보고 내심 놀랐다.
<선재 업고 튀어〉 오픈채팅방에는 대학생과 주부, 고등학생, 직장인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선재’를 응원한다. 일본의 한 프로게이머 팀은 평균연령이 67세여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들이 정말 화제가 된 건 사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였다.
천억 자산가인 60대 김회장은 주말에 슬리퍼를 신고 다이소에 간다. 유튜브에서 소개받은 제품을 실제로 보고 사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천 원의 행복은 그에게도 소중하다.
누가 오늘날 사람들을 나이로, 성별로, 소득으로 재단하는가? 잡식성 소비, 취향의 무한 진화, 집단의 경계가 사라지고 개인의 취향이 더욱 또렷해지는 ‘옴니보어’ 소비자가 뜬다. 이제까지 소비자 혹은 시장에 가졌던 모든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폐기되었다. 2025, ‘옴니보어’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키워드가 될 것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가 가지는 힘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하는 ‘아보하’가 10대 트렌드 키워드의 하나가 될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는 무척이나 불안하고 뾰족하다. 사방에서 나를 공격하는 것만 같은 위험하고 ‘유해’한 것들로 가득 찬 사회에서 우리는 작고 연약하고 보드라우면서 위로를 주는 그 무언가를 찾는다.
절대 나를 공격할 일이 없는, 나를 상처줄 일이 없는, 바로 ‘무해’한 것들이다. 푸바오같이 작고 귀여운 순둥이 동물, 걸음마와 옹알이를 하는 순진무구한 아기들, 현실 세계를 최대한 작게 만든 미니어처,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와 실수투성이 할머니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튜브 채널…. 이들의 공통점은 ‘무해’하다는 것이다.
약하디 약한 것이 힘을 가지는 이 반전의 매력. 이를 ‘무해력’이라 부르고자 한다. 심신이 지친 현대인에게 무해력은 평온한 일상을 공유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출처 :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中 일부]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꽤 유명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솔직히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 쉽게 책에 손이 가지는 않고 있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잠깐 읽어 보다가 완독을 하게 되었다. 책 제목처럼 우리나라의 트렌드를 기술해 놓은 책이다.
누구나 그 해의 트렌드에 대하여 궁금해 하지만 나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내어 책으로 읽어 보는 사람들은 적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트렌드를 제목을 정하여 배경과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상식과 대화의 소재로서는 가성비가 있는 것 같았다.
현재 세대별로 관심사가 무엇이며, 어떤 문화와 콘텐츠가 유행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올해의 트렌드를 선정하여 설명하면서 작년의 트렌드도 잠시 언급해 주기 때문에 독서시간 대비 가성비는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현재 트렌드와 세대별로 관심사를 알고 싶은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