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 10년중에 최고치 갱신

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이야기

올해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통계가 집계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현상이 빨라진 데다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전세금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반전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서울 아파트 월세는 크게 뛰었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월세 부담을 체감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번에는 월세 상승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보고, 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함께 이야기해보려 한다.

10년간 월세 상승률 변화

서울 아파트의 월세 상승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2021년에는 월세가 10.38%나 상승했으며, 이 시점부터 월세 상승이 본격화되었고, 이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월세 상승률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월세 상승률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3.56%, 2022년에는 4.85%, 2023년에는 4.95%, 2024년에는 5.24%, 그리고 2025년에는 7.15%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월세 비교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의 월세도 상승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서울의 월세 상승률은 7.25%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5.23%와 7.80%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변화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면, 2021년에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이 시기에 많은 사람이 월세로 옮겨가는 현상이 드러났다. 특히 전세 사기 사건이 불거진 이후, 월세 전환이 더 빨라진 모습이다.

월세 상승의 원인

그렇다면 월세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도 월세가 계속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아파트를 매입할 때 실거주 의무가 생기면서 임대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매물은 4만 4651건으로, 올해 1월 1일(5만 1897건)보다 14% 감소했다.

또 전세 사기 문제가 커지면서 전세 불안이 확산됐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월세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는 상황이 됐다.

미래 전망 및 대처 방안

앞으로 월세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2025년에는 7.15%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생각해두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네로 이사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공유 주택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상황 변화를 잘 지켜보면서, 각자에게 맞는 대처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