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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제주 올레길이 있다!

스페인은 산티아고 영국에는 코츠월드 웨이

by 봄이 Jan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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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tswold Way코츠월드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 지역을 통과하는 164km 장거리 산책길로, 북쪽의 치핑캠든과 남쪽의 바스를 연결한다. 순간순간 황홀한 장관을 펼쳐내는 언덕과 구릉지대를 지나고, 강을 따라 조금 걸어 나가면 어느새 울창한 숲 터널이 나타난다. 길인 듯 초원인 듯한 야생화 군락지가 드넓게 펼쳐지는 이 길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과 바스의 세계문화유산, 신석기시대 매장실, 들리 성, 해일스 수도원 등 많은 교회와 역사적인 주택과 유적지를 지나는 길로 영국  National Trail로 지정되었다.


Cotswold Way 구간 중  제주 올레길과 손잡은 <우정의 길>이 있다.

이 길은 제주 올레길(3코스)과 Cotswold Way 'Durslry Stinchcimbe Hill 순환로'로 Cotswold Way 기본 트레일과 연결된 순환 트레일중 일부다. 제주 울레와 <우정의 길>을 위해 개발한 곳이다.

*** 아래 코츠월드 트레일 구간 중 11번째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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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야생화 초원에 서있고, 다음은 그늘진  속으로 이끈다. 숲 속에는 크고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그 끝에 다다르면 강을 마주한다. 하루도 똑같은 날이 없고,  비슷한 풍경이 없는 곳이다.

트레일코스 어딜 가나 마을이 있고, 예쁜 찻집과 역사가 깃든 펍들이 많기에 지치거나 고단해지면, 카페나 펍에 들러 시원한 맥주나 차를 마시며 피로를 풀기도 하고, 하룻밤 묵어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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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곁에 두고,  완만한 구릉지대와 창한 너도밤나무 숲과 코츠월드 석회암으로 지어진 꿀빛 마을 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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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월드  트레일은 대부분 낮은 언덕과 농경지를 스치며 걷는 길이기에 누구나 문제없이 산책할 수 있다. 길 중간 다소 가파르다 말하는 조금 지역이(해발 330m) 있는데, 우리 한국인들에겐 마을 뒷산 오르는 것만큼 쉬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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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잇잎이 꽃을 피워 유난히 향기로울 것 같은 길명잇잎이 꽃을 피워 유난히 향기로울 것 같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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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은 야생화, 새, 곤충들의 천국이다. 봄에는 무리 지어 피어있는 앵초와 난초를 만날 수 있고, 여름에는 청령초 카펫이 숲을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계곡을 지나면 은방울꽃 향이 달콤한 유혹을 하며 걸음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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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고대 유적지를 만나기도 하고, 아름다운 저택과 깊은 역사를 품은 마을들을 수 없이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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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을 만큼 목가적이고, 어느 것 하나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곳,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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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월드 트레일은 영국에서 가장 안내(표시)가 잘 된 곳이다. 숲이건 마을이든 목초지건 방향지시와 지역역사에 관련된 안내가 완벽하다. 코츠월드 트레일 특유의 도토리 그림이 있는 트레일 방향 안내 표시를 따르며 걸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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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tswold Way 구간별 경로


✾ Cotswold 트레킹을 하루 이틀 정도 짧게 하는 이들도 있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 걸어보고 싶은 구간을 걷은 이들도 있다. 더러는 시간 스트레스 없이 천천히 코츠월드 구석구석을 걸어 완주하는 이들도 많다. 트레킹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 여름, 가을 순이다. 겨울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비가 많이 내리기도 하고 길이 진흙투성이로 변해 장화와 우의를 준비해야 한다.

<코츠월드 웨이 트래킹은 건강한 사람이 주변구경 않고 똑바로 지도 속 직선 길을 따라 걷는다면 7-8일이면 끝낼 수 있다지만, 내게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어찌 그 아름다운 마을과 자연을 모른 체하고 직진만 한단 말인가?>


1. Chipping Campden에서 Broadway까지 (9.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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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츠월드 웨이를 따라가는 여정은 역사 전인 시장 마을인 치핑 캠든에서 시작해 마을을 떠나 도버힐에서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코츠월드 벼랑으로 이어진다. 산책은 들판을 가로질러 브로드웨이 타워까지 이어지고, 그다음 브로드웨이 마을로 이어진다.


2. Broadway에서 Wood Stanway까지(1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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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way의 코츠월드 트레일은 절벽 위로 올라가 넓은 길을 따라 철기 시대 언덕 요새인 쉔버로우 캠프까지 이어진다. 그런 다음 훼손되지 않는 코츠월드 마을인 스탠튼으로 내려간다. 마을을 지나면 스탠웨이 에스테이트의 평평한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재코비안 저택과 유럽에서 가장 높은 중력식 분수가 나타난다. 이 구간은 Wood  Stanway마을에서 끝난다.


3. Wood Stanway에서 Winchcombe까지(8.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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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Wood Stanway에서 경사면으로 가파른 오르막길로 시작하는데, 그곳에는 Vale of Evesham과 Malverns 가로지르는 웅장한 전망이 보인다. 철기시대 언덕 요새인 Beckbury Camp를 지나면 폐허가된 수도원과 작은 교회가 있는 Hailes로 내려간다. 그런 다음 트레일은 농장을 지나 Puckpit Lane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코츠월드 마을인 원치콤으로 이어진다.


4. Winchcombe에서 Cleeve Hill까지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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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swold Trail은 Sudeley Estate를 거쳐 Winchcombe를 떠나 들판 길을 따라 Belas Knap의 고대 신석기시대 매장터 고분까지 꾸준히 올라간다. 그런 다음 경로 Breakheart Plantation을 지나 Postlip Hall을 지나  다시 Cleeve Hill Golp Club House까지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간다.


5. Cleeve Hill에서 Dowdeswell까지 (8.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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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 힐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전체 트레일의 가장 높은 부분에 도착하게 된다. 이 루트는 클리브 커먼을 가로질러 계속 이어지며, 첼트넘과 그 너머 광활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다 빌 스마일리의 나비 보호 구역을 지나 조용한 골목으로 이어지고, 다우즈웰 우드를 거쳐 저수지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6. Dowdeswell에서 Leckhampton Hill까지(7.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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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deswell에서 CotsWold Way는 Lineover Wood를 통과한다. Lineover Wood는 활엽수림으로 큰 잎이 있는 라임나무와 너도밤나무로 유명하다.  다음 경로는 Wistley Plantation까지 올라가 농장을 지나 Seven Springs(템스강의 근원이라고 함) 근처를 지나간다. 다시 Charlton Kings Common으로 올라가 Cheltenham과 Severn Vale을 가로지르는 숨 막히는 전망이 보이고, 절벽을 따라 Leckhampton Hill로 이어진다.


7. Leckhampton Hill에서 Birdlip까지(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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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khampton Hill을 떠난 후, National Trail은 조용한 차도를 따라 Crickley Hill Country Park로 이어진다. 이 공원에는 주변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그런 다음 Trail은 Berrow Wake의 기복이 심한 초원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 Birdlip으로 나온다.



8. Birdlip에서 Painswick까지(13.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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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lip 트레일은 웅장한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 매년 치즈롤링 이벤트가 열리는 Cooper's Hill로 이어진다. 다음 경로는 Painswick Beacon의 공유지와 골프장으로 이어지며, 철기 시대 언덕 요새의 성벽을 볼 수 다. 다음 구간은 Cotswold Way의 중간 지점인 그림 같은 마을 Painswick에서 끝난다. 여기에는 유명한 Rococo Garden이 있다.


9. Painwick에서 Kimg's Stanley까지(12.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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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swold Way는 Painswick에서 내려와 Wash Brook를 건넌 후 다시 Edge Common로 올라간다. Edge Common는 Painswick을 내려다볼 수 있는 열린 초원이다. 다음 경로는 Haresfield Beacon과 Iron Age 언덕 요새에서 벼랑과 Severn강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숲으로 다시 내려간다. 그런 다음 봄에 청령초와 숲아네모네가 아름답게 피는 Standish Woods를 통과하여 완만하게 내려간 후 풀밭을 지나 Stroud Valleys로 나간다. Stroudwater Navigation에서 여러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한 가지 옵션은 운하를 따라 Selsley Common을 지나는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King's Stanley를 통과하는 것이다.


10. King's Stanley에서 Dursley까지(1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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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Stanley에서 이 루트는 미들야드 마을을 지나 펜 우드로 올라가는데, 여기서 두 루트 옵션이 다시 합쳐진다. 코츠월드 웨이는 절벽 가장자리에 있는 숲을 지나 코알리 피크에 도착한다. 코알리 피크는 멋진 전망이 보이는 피크닉 장소다. 그런 다음 폐쇄된 채석장을 지나고, 또 다른 삼림 지대를 따라가다  켐 롱 다운이 있는 계곡으로 나간다. 오르막길은 가파르지만, 올라가면 수고로움을 잊게 하는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그런 다음 파필드 계곡으로 내려가 농장을 지나 더즐리 시장 마을로 들어간다.


11. Dursley에서 Wotton-Under-Edge 까지 (1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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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sley 마을을 벗어나 코츠월드 Stinchcombe Hill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여기서 가장 좋은 경치는 골프 클럽에서 언덕 목을 가로지르는 지름길과는 달리 언덕 주변을 돌아가는 더 긴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런 다음 트레일은 숲을 지나 농장으로 내려가 North Nibley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여기에서 Tyndale Monument까지 또 다른 가파른 오르막길이 있고, 그 후 초원과 숲을 지나 Wotton Hill로 이어지는 길이 평평해진다. 워털루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815년 심은 나무울타리가 둘러싸인 곳에서 Wotton-Under-Edge마을로 내려간다.

*** 다즐리의 Stinchcombe Hill이 제주올레 3코스와 손잡은 '우정의 길'이 다.

      이 코스는 다즐리 마을을 출발해 스틴치콤 언덕을 돌아 내려오는 순환로다.>


12. Wotton-Under-Edge-에서 Hawkesbury Upton-(1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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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ton-Under-Edge 마을에서 개울을 따라가다  National Trust 소유지인 Newark Park 근처를 지나간다.  다음 트레일은 움푹 들어간 삼림 지대를 따라 Alderley마을로 이어진다. Alderley에서 한적한 계곡을 지나는데, 양쪽에 중세 능선과 밭고랑의 잔해가 보인다. Lower Kilcott에 도착하면, 물레방아 개울이 흐르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걸어 나간다. 그런 다음 Somerset Monument까지 올라가다 Hawkesbury Upton마을로 향한다.


13. Hawkesbury Upton에서 Tomarton까지(1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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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축몰이 연못을 지나 남쪽 호톤을 향해 바스레인을 따라간다. 호튼 코트(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제관)의 National Trust 부지에 도착하기 전에 트레일은 호튼 요새로 올라가며, 세번 밸리와 그 너머로 펼쳐진 광활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농장을 가로질러 호튼과 올드 소드버리 마을로 이어진다. 여기에서 코츠월드 웨이는 마지막 몇 개의 들판을 건너 Tormarton 마을로 들어가기 전 Capability Brown 공원을 통과한다.


14. Tormarton에서 Cold Ashton까지(10.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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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field Road를 따라 남쪽 Tormarton을 지나 경작지를 가로질러 Dyrham Park의 경계벽을 돌아가는 길로 이어진다. Dyrham Park는 오래된 사슴 공원에 자리 잡은 William and Mary 저택이다. Dyrham 마을에서 트레일은 Dyrham Woods를 거쳐 올라가다 농장을 거쳐 Cold Ashton마을로 이어진다.


15. Cold Ashton에서 Bath까지(16.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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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Cotswold Way는 Cold Asgton을 떠나 Lower Hamswell의 아름답고 한적한 계곡으로 내려간다. 다음 오르막길은 피비린내 나는 남북전쟁의 Lansdown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까지 이어진다. Lansdown Golf Club의 6th Green옆에 있는 원형으로 서 있는 David Michael Mores의 눈길을 끄는 조각상이 있다. 여기서부터 트레일은 고원을 가로질러 평평해지며 Little Down의 곷언덕 요새와 유명한 Bath Racecourse를 지나간다. 다음 길은 Prosperct Stile에서 나오며, 아래 계곡에서 Bath의 첫 번째 전망을 엿볼 수 있다. 트레일이 농장을 지나  Weston으로 들어가는 순간 도시적인 분위기로 변한다. Bath Abbey로 가는 길에 공원과 리센시 건축물을 계속 볼 수 으며,  Bath Abbey서쪽 문 앞 도로 위에 원반이 Cotswold Way의 끝을 알린다.


코츠월드 여행이야기는 아직도 무궁무진하지만 이만 마무리하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오늘 소개한 Cotswold Trail 마을을 다 소개하고 싶지만 2025년 상반기엔 개인 일정상 정신이 없을 듯합니다.

그동안 코츠월드 여행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츠월드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코츠월드 트레일을 걸어 보고 싶으시다면,

여행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마을, 공원, 역사적 장소마다 홈페이지가 다양합니다.  

특히 National Trail 홈페이지는 코츠월드뿐 아니라 영국의 모든 길과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https://www.nationaltrail.co.uk

* 여행자의 일정에 맞춰 호텔과 트레일을 연결해 주는 트레킹 전문 홈페이지

https://www.mickledore.co.uk



사진 및 지도, 구간 자료 출처 :  National Trail 홈페이지

구간지도 출처 : Walking Holiday Specialist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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