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
인간은 항상 여러 갈래 길에서 하나의 결정을 선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바른 판단은 어렵고, 실수가 자주 발생 된다. 그래서 우리는 옮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럼, 무엇이 올바른 판단과 오류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을까?
판단은 지적인 능력에서 나온다. 지적인 능력은 지식뿐만 아니라 지각(知覺), 직관(直觀), 오성(悟性)을 포함한다. 지적인 능력도 양이 많아져야 질적으로 더 높이 발전한다. 지식의 양이 늘어나면서 감각들과 충돌을 일으켜 통찰과 예지가 생겨나며 비로소 지혜로운 절정을 내린다.
나쁜 판단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면 자기중심적인 좁은 생각으로 남의 의견을 무시해 판단을 내린다. 또 판단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거만함에 판단의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며 자신의 합리화만 찾고 변명만 늘어간다.
골프 선수 윤이나 사건을 보면 한순간 판단의 잘못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친 경우다. 윤 선수는 촉망받는 신인선수를 넘어 세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재능을 갖췄다. 하지만 경기 중 자신이 친 불을 잃어버렸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볼로 경기를 하고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골프 규칙의 오구 플레이, 자신의 볼이 아닌 볼로 경기를 하면 2벌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시인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
이 과정에 개입한 주변인의 잘못된 판단의 오류로 선수의 인생을 망쳤다. 우선 윤이나 선수의 잘못이 크다. 어린 나이(19세)지만 골프 경력이 10년을 넘었으며,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 당황했거나 몰랐다는 핑계가 이해되지 않는 사항이다. 캐디가 당장 “오구 플레이를 인정하고 경기 위원회에 알려 2벌타를 받아야 한다.”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지나갔다. 두 번째, 윤이나 선수는 캐디 말을 무시하고 코치에게 물었는데, “그냥 가라”고 했다. 코치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세 번째, 부모다. 마찬가지로 묵인했고, 캐디에게 협회에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조용히 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한 달 후에 밝혀지면서 사안이 커졌다. 잘못된 결정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누구 하나 윤이나 선수를 대신해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항에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다. 윤이나 선수를 제외한 여기 언급된 사람들은 나심 탈레브가 말한 “간섭주의자”다. 간섭주의자란 어떤 상황의 당사자가 아니라서 직접 참여하거나 아무런 책임을 질 일도 없음에도 해당 상황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여 개입하고 나서서 결국 문제의 취약성만 유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설령 부모라도 말이다.
윤 선수는 매력적인 모습과 300야드를 치는 재능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하늘에서 내려준 재주를 이롭게 사용했어야 했는데, 방만하고 오만함으로 잘못된 판단의 오류를 범했다. 아무나 이런 천재(하늘이 내려준 재주)적 능력을 얻기 힘들다. 신이 선택하고 재능을 주었을 때는 절대 공짜로 주지 않는다. 분명 그녀에게 준 이유가 있다. 즉 신이 준 능력만큼 사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인간이라도 사명을 갖고 태어나게 마련이다.
신이 준 능력에 맞게 올바른 삶의 행동과 판단을 갖추고 있어야 했다. 자신의 내적 크기를 키워 그릇을 키웠어야 한다. 지적 능력이 부족해 그릇된 판단으로 한 사람의 길이 틀어졌다. 옮은 판단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에서 경계가 없고 모호한데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오만(자만)과 자존심이며, 잘못된 선택은 결실도 보지 못했다. 자존심은 덕을 함께 쌓아야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교만은 덕을 잃게 하며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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