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와 반복이 나를 만든다.
골프 스윙은 타인을 따라 하게만 되면 결국 무너지게 된다. 스윙은 초, 분, 시간으로 쪼개 보면 똑같은 모양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유사하게 보일 뿐 항상 완벽한 스윙은 없다. 즉 반복적인 노력에도 항상 같은 스윙을 구축하지 못한다. 우리는 고유한 차이를 직접 의식하기 위해 반복적인 연습으로 정신과 몸에 되새긴다. 연습은 항상 동일한 느낌과 동작을 반복해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반복으로 차이를 깨닫지만 균등한 스윙은 없다.
우리는 프로 스윙을 비슷하게 흉내 내보지만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표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복적인 연습은 분명히 고유한 차이를 만들고, 차이는 반복으로 동일성을 만든다.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하며, 이 반복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생각해 보면 사람은 서로 차이를 발견하고 벌려보기 위해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차이와 반복적 움직임은 자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계속 순환된다. 즉 동일성으로 정체성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작가, 미술가, 음악가도 마찬가지다. 처음과 달리 연습 시간의 양이 쌓이고 흐르면 자신만의 고유한 차이를 끄집어낸다. 반복과 차이가 만들어 낸 결과로 동일성을 찾아간다.
사람은 자기 결과물에 독특함을 위해 차이와 반복으로 동일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차이, 반복, 동일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에 속한다. 반복과 차이는 동일성을 추구하며 생물처럼 연결하고 확장해 유일한 자신을 만들어 낸다. 즉 인간은 저마다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생은 수레바퀴처럼 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게으르지 않고 지루함을 견뎌내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게 된다.
고유한 차이의 과정은 시간과 노력에 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거대한 기차 휠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처음에 가해지는 힘이 누적되어야 서서히 돌아가면서 탄력을 받아 속도를 올리게 된다. 연습 과정도 마찬가지로 차이와 반복을 통해 운동 에너지를 투입해야 힘을 얻고 축적해 차이가 줄어들어 동일성에 가까워진다. 동일성은 차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우리네 삶이다.
사실 차이와 반복과 동일성은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성공을 주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 차이와 반복으로 같은 동일성을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동일성이 이루어짐은 모든 결과물이 완벽하게 일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골프 스윙은 너무나 완벽해 결과에 만족을 모르고 글쓰기, 미술작품, 연주곡도 흥미와 가치를 잃게 된다. 동일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고착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즉 어떤 상황, 현상이 굳어지면 생각과 행동도 변하지 않고 정지시켜 우리의 발전을 저해한다. 다행히 인간 본성의 욕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추구하며 반복된다는 것이다.
삶의 반복과 차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제와 다른 낯선 상황과 마주침의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삶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삶을 바꾸지 않고서는 생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생각과 삶의 변화는 행동이라는 실천이 중요한 문제로 남는다. 자기 생각과 행동은 내가 걸어온 인생으로 귀결된다.
어제와 같은 행동은 같은 생각을 낳는다. 어제와 다르게 반복해야 차이를 만들고 그렇기 위해서는 똑같은 마주침이 아닌 색다른 깨우침이 필요하다. 변화나 차이를 만들고 싶다면 사건이 필요하다. 사건은 범죄가 아닌 의도적 의식 행동이다. 바로 똑같은 짓이 아니라 안 하던 짓을 해야만 한다. 돌아보면, 같은 행동을 하고 다른 결과를 바라고 있지 않았나 돌아봐라. 너무나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격언으로 “같은 생각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자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성장 된 미래를 바라는 것은 정신병자다.
인생에서 자신이 성장하기로 목표를 정했다면 연속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 내 경우는 골프, 책 읽기, 글쓰기가 거기에 해당한다. 골프로 예를 들어보면 어제의 스윙, 오늘의 스윙 그리고 지금의 스윙은 매번 다르다. 나는 같은 스윙을 위해 반복하고 차이를 줄이기 위함이지 완벽한 동일성을 추구하지 않는다.
성공은 끝까지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인디언들의 기우제를 보면, 실패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비가 올 때까지 지내기 때문이다. 인생은 끝없는 반복과 차이 그리고 동일성을 추구한다. 이것은 기본을 쌓는 것과 같은 절차다. 그래서인지 지루함을 느끼고 중간에 안일한 생각으로 포기하게 된다. 한 번쯤은, 나 하나쯤은 이 생각이 전체를 무너뜨린다. 인생은 차이와 반복이 쌓여 습관을 만들고 동일성을 거쳐 자기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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