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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브릭스

트럼프의 헛발질

by 사이에살다

현재 요동치는 국제 정세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는 브릭스의 영향력 강화이고, 다른 하나는 전쟁이다. 이 두 요인은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미국의 힘겨루기로 이어져 있다. 대륙세력들은 BRICS로 뭉쳐 국제 질서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의 해양세력들은 기존의 패권을 상실하고 있다.

곧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상 하계 공세를 강화할 것이다. 사실상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중에 있다고 서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분명하게 접수한 후, 수바우키 회랑을 타고 칼리닌그라드로 진출하면서 발트해 3국을 노릴 것이다. 푸틴은 범슬라브계의 황제가 되려 한다. 푸틴과 평화를 만들겠다는 트럼프는 헛발질을 했을 뿐이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 대기업 자산을 어떻게 지킬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중국 해군은 쌍항모 훈련을 빌미로 서태평양으로 진출했다. 지금까지 대만 중심은 제 1 도련선에 머물다가 괌과 사이판 근처 제 2 도련선까지 중국 무력이 넘어섰다. 미국 트럼프의 대중 관세정책에 대한 경제적 항의이며, 대만에 힘을 주는 미 군부에 대한 군사적 반발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했다. 이란과의 핵협상 전망이 어둡게 되자 트럼프는 이 공격을 묵인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주재미대사관의 철수를 지시했다. 이번 공격을 빌미로 이란은 핵무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 종교최고지도자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보도가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와 군수사업으로 동맹국을 위협하며 터무니없는 관세정책을 펼치고 있다. 곧 한국에도 엄청난 영수증을 내밀 것이다. 트럼프의 미국제일주의 헛발질은 미국 패권 상실을 가속화시키며, 국제 화약고에 불을 붙이고 있다. BRICS 체제에 속한 러시아-이란-중국 라인과 미국의 대결에 또 다른 세계대전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조는 여러 우려를 일으킨다. 한국은 중, 러, 미, 일과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러시아와의 자원 외교를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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