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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채 한옥이 만드는 특별한 이야기

전주한옥마을 완전정복[01]

by 사이에살다

전주한옥마을. 이 이름만 들어도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진다. 오래된 기와지붕 아래,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행객, 골목마다 피어나는 전통 찻집의 향기. 여기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걷는, 살아있는 '한국다움'의 집합체다.


"어? 여기 진짜 사람이 살고 있네?"


대부분의 관광지는 '박제된 느낌'이 강하잖아? 하지만 전주한옥마을은 달랐다. 빨래가 널린 마당, 화분에 물을 주는 할머니, 골목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진짜 동네였다. 관광지 같은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에 우리가 잠시 초대받은 느낌이었다.




한옥 700채가 만든 마을의 품격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무려 700채가 넘는 한옥이 밀집해 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한옥은 흩어져 보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그 자체가 거대한 한옥 단지다. 서울 북촌과는 또 다른, 더 생활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거리다.

한옥의 처마 곡선, 마당의 나무 그림자, 목조 대문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 전주한옥마을은 단순히 '보러 오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동네'다. 실제로 주민들이 한옥에 살면서 상업과 일상이 공존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서 잠깐! 700채가 얼마나 많은 건지 감이 안 온다고?


한옥마을을 한 바퀴 천천히 돌면서 세어봤는데, 정말 끝이 없더라. 메인 스트리트만 걷다가는 절반도 못 본다. 골목 안 골목, 그 안의 또 다른 골목까지... 마치 한옥 미로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몇 번을 와도 새로운 발견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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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간여행


전주는 조선시대 이씨 왕가의 본향으로, 오랜 문화적 자산을 간직한 도시다. 그 중심에 한옥마을이 있다. 경기전(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전동성당(근대 건축물), 전주향교 등 역사유적이 골목 안에 스며들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진짜 신기한 건, 동시에 감각적인 카페, 디자인 숍, 젊은 창작자들의 공방도 골목마다 숨어 있다는 점이다. 전통과 현대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다.


실제 경험담을 하나 들려줄게.


어느 골목을 걷다가 대금 소리가 들려서 따라갔는데, 한복 입은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연주를 하고 계시더라. 그 옆집에는 힙한 디자인의 카페가 있었고, 한복 입은 20대 커플이 마카롱을 먹으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이질적일 법한 풍경인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그래서 전주한옥마을은 특별하다.




전주한옥마을 여행을 위한 꿀팁은 아래에! (클릭 클릭~)

여행 동선과 추천 루트 (현실적 팁 포함!)

언제 가야 가장 좋을까? (솔직후기)

인생샷 명소 3곳 (실제 찍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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