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예술이어떤 목적도 없이 온몸으로 젖어드는 빗물과 같다면,사랑도생각의 창을 닫고 그저 보고, 듣고, 기다리는 일이었으면 한다.머리가 사랑을 번역하려 할 때마음은 오역된 문장 사이를 헤매며 길을 잃고,단 한 줄의 해설 없이도아름답게 물드는 저녁노을처럼사랑이 그저 내게로 와아무런 해석 없이 머물다 가는 풍경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