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작고 사소한 햇빛이창틀을 넘어방 안으로 발을 들일 때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던 그림자는바닥의 결을 따라잽싸게 자리를 옮긴다한 줌 온기에도 들킬까 봐그림자는빛의 보폭을용케도 피해 다닌다먼지 하나 건드리지 않는조용한 도망그 작은 도망 끝에오늘도 방 안에는빛의 자리만큼어둠의 자리가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