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우주에 뿌려진 손끝 하나내 눈동자는 끝없이 그것을 쫓아간다닿을 수 없는 빛의 궤적을차마 감지도 못한 채 바라보는 일,그것이 당신을 존중하는나의 방식입니다당신을 존중하다 보면숨을 쉴 수가 없어요어쩔 수 없어요뜨거운 태양을 오롯이 견뎌낸열매들도 그렇게익어 갔을 테니까요팽팽하게 당겨진 침묵의 껍질 속에달큼한 통증을 꾹꾹 눌러 담으며나는 당신이라는 중력에 묶여비로소나라는 계절을 완성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