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by 김준완

〈 몸과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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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숨은 마음 말고
마음속에 숨은 몸을
나는 오래 들여다보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피부 아래에서 천천히 깨어나는 맥박
손가락 끝에서 번지는 온기

어느 날
발가락과 손가락이
은밀한 혁명처럼
서로를 부르는 날

숨결이 먼저 흔들리고
말보다 깊은 곳이
먼저 젖어드는 날

문득
네 몸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