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약속으로 일요일 오후 강남으로 향했다. 내일이 월요일이지만 일요일 강남은 사람들로 붐볐다.
저녁은 갓덴스시에서 먹었다. 강남역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 대기팀 30명, 웨이팅 시간 50분. 예약하지 않고서는 기다리기 힘든 곳이었다. 실제로 예약 없이 방문한 사람들은 웨이팅 시간을 보고 발걸음을돌렸다.
저녁을 다 먹은 뒤에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를 갔다. 어딜 가나, 언제나 사람이 많은 스타벅스긴 하지만 일요일 저녁 강남의 스타벅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
다른 지역보다 스타벅스의 밀집도가 훨씬 높고 일요일 저녁이라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에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꽉 차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며 쉴 새 없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바리스타는 끊임없이 주문을 받는다. 강남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빈도를 측정한다면 타 지역보다 압도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아름다웠다. 일요일 저녁 강남 스타벅스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기 위해 열심히 공간을 내어주고 있는 거 같았다. ‘살롱’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일요일 오후 많은 사람이 강남으로 모인다. 그리고 스타벅스로 들어간다. 그 대화는 쉴 새 없이 날아다닌다. 그리고 우리는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