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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 끝에서 온 빛 Jan 12. 2024

30살, 그 아찔함에 대하여

만다라트

만드라트라는걸 썼다.

오타니도 고등학생 때부터 만다라트를 썼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몇 년 전부터 오타니로 인하여 만다라트가 유행했고 한국에서도 만다라트가 유행이다.

1년의 목표를 만다라트로 썼다.

36칸을 꽉 채우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부담이 되니 굳이 다 채우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비어있는 공간이 보기 싫어서라도 꽉꽉 채웠다.

나는 독서모임에 최근에 들었다.

그곳에서 어떤 분이 만다라트를 쓰자고 해주셨다.

나는 내 목표를 남들에게 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참여는 못하고 혼자 몰래 썼다.

크게는 8가지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오타니 만다라트를 보면 역시나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멘탈이나 인간성에 대한 목표 또한 만다라트로 기입했다. 야구밖에 모르는 야구바보라 나처럼 목표가 일관성이 없지도 않다. 오타니 만다라트는 온통 야구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나저나 오타니 너무 멋있다... 내 이야기 말고 오타니 이야기로만 글을 적어야 더 가치가 있을 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도 오타니만큼 귀한 사람이다. 나 또한 그러하니 내 충동을 참도록해보겠다.

난 돈도 더 벌고 싶고 외국어도 더 공부하고 싶고 꾸준하고 싶고 몸매도 좋아지고 싶고 인기도 많아지고 싶고 하여튼 오타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Cnn기사를 보아도 오타니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있다. 글로벌 오타니... b

다른 유명인사나 대단한 사람이 만다라트를 썼다고 해도 나는 와닿지 않는 사람이다. 오타니는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다. 인간마다 와닿는 그런 대상이 다른 건지도 모르겠다.

1년 뒤에 나의 만다라트를 게시글에 올려놓고 8개 중에 몇 개를 달성했는지 회고록을 써봐야겠다.

8개 다 못 이루면 개꿀잼 상황이니까 그것도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 36칸의 소망들이 1년간 얼마나 오래 지속이 되려나. 30살의 소망이 10살짜리만큼의 소방만큼이나 얼마나 철이 없는지 지켜봐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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