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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끝에서 온 빛
May 12. 2024
사람들은 사랑이 지친다고들 한다. 그럴 때 사람들이 지쳐하는 대상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환상을 지쳐하는 것이다. 사랑의 환상은 환상일뿐인데 말이다.
환상은 지친다. 지치는건 모조리 환상이니까.
어떤 종류의 환상이든 모두 두려움에서 환상이 나온다.
사랑을 하면서도 증오를 해도된다고 믿는다.
사랑의 반대가 증오라고 믿는 것부터가 오류인데 말야
사랑의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없다. 사랑이란 본디 사랑과 두려움을 모두 안아버리는 것이 사랑의 본질인데 어찌 사랑에 반대편이 있을까?
좋은 꿈을 꾸기를 희망하기보다 좋은 환상을 보려고 희망하기보다 꿈에서 깨서 기뻐하고싶어라.
얼른 빨리 당장
사랑은 정녕 사랑의 환상을 녹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