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 끝에서 온 빛 Jul 31. 2024

인간적일 필요는 없다.

인간적이라는 말이 아름답나요?

나는 사람들이 하는 칭찬들 가운데 인간적이라는 말이 제일 이해가 안간다.


'인간적이라는 말은 잔인하다는 말인가...? '

최근에는 이런식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인간적이라는 말을 들어도 막상 기쁨을 못느끼겠다.

정이 많고 연민이 있고 배려가 있는 것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비인간적인 감각에 더 가깝다.

아름답다는 말은 비인간적인 것에 더 가깝다고 느낀다.

셰익스피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어디 인간적이라서 그런 훌륭한 작품들을 내놓을까? 보편적인 인간들과는 다른 비인간적인 면이 독특하여 사람들은 그 비인간적인 부분을 보고서 아름답고 인간적인 것보다 비인간적인 것에 끌리는 것이다. 인간들은 죄다 나쁘니까 몰살시키자는 히틀러식 해석을 안해줬으면 좋겠지만 인간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적이다'라는 말속에는 완벽하지않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처럼 들린다. 셰익스피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서 완벽성을 느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완벽성에 같이 끌려서 그들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아닐까.


내게 공감하는 사람이 없나?



작가의 이전글 돈과 가난을 신격화할 필요는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