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해질 필요는 없다.

남들보다 나아지는 방법은 다양하고 남들도 나보다 나아지는 방법은 다양하다. 요상하게도 내가 남들보다 나아지려할 때 남들이 나를 추월하려할 때 평화롭지 못하고 불안하다. 내가 평범과 동떨어져서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있지않으면 희귀함을 가지고 있지않다면 내가 어떤 꼴을 당할지 모른다.

모두들 특별함을 찾으니까.

하지만 내가 남들과 동등해지는 방법은 하나다.

남들이 나를 사랑하든 사랑하지않든간에 나는 늘 사랑하는 것이다. 그건 참 세련된 일이다. 내가 남들을 추월하는 다양한 방법에 손대기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남들과 동등해지는 일. 그것은 참 평화로운 일이다.

이건 많은 이들이 나와 친해지고싶어 친구가 되자고 눈을 그렁그렁 거리며 내게 다가오는 그런 멋진 일이다.